1. 1st Main Signage

유리 윈도우 옆쪽에 자리한 메인 사이니지 입니다. 사실 사운즈 끝 쪽에 위치한 탓에 멀리서도 잘 보이기를 원했던 마음도 있었지만 은은하게 보일듯 안보일 듯한 간판도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심플한 사이니지 디자인이지만 몇 번이고 목형의 높이, 그리고 빛에 따라 생기는 그림자를 세세히 살펴 만든 오르오르의 간판입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퇴근할 때 마다 한 번씩 살펴보게 되는 오르오르의 얼굴입니다.

 

2. 1st Iced Coffee & 1st Storage Box

작년 봄, 여름은 유독 더운 날들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4월달에도 초여름의 향기가 났었던 것 같아요. 항상 오시는 분들께 먼저 내어드렸던 시원한 아이스커피, 그리고 커피를 마시며 나누었던 많은 담소가 생각나는 사진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완성품을 담아 두는 스토리지 박스입니다. 처음 오르오르를 구상하면서 렌즈 세팅까지 마친 완성된 안경들을 좀 더 안전하고 예쁘게 보관해 두고 싶었습니다. 스토리지 박스에 네임텍을 붙여 보관하고 픽업하러 오시면 상자에 담긴 안경을 내어 드립니다.

 

3. 1st Shop card

"오르오르"라는 아이웨어 편집샵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었던 카드입니다. 처음 오르오르를 알리고자 했을 때, 항상 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Shop Card를 드리고 인사를 드렸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이 샵 카드는 Fake Model 이라는 컨셉으로 저희 로고를 눈 위치에 두어 직관적인 메세지를 전달하고 오르오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시는 분들께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제작하였습니다. 지금도 저희 매장 한쪽에 놓여져 있는 Fake Model 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4. 1st Business Card & 1st Window Display

오르오르 크루들의 개인 명함과 명함을 넣어 드리는 작은 봉투입니다. 작은 슬라이드 봉투에 넣어 드리면 받는 분도 드리는 저희도 기분 좋은 명함이에요. 오르오르의 첫 명함이라 다들 벅차했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오른쪽은 4월9일 처음 문을 열었을 때의 윈도우 디스플레이 입니다. 윈도우 디스플레이는 가장 먼저 보이는 오르오르의 "첫인상" 이기도 했고 가장 직접적으로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 이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지만 담백하고 임팩트 있게 저희의 슬로건을 담아 선보였습니다.

 

5. 1st Promotion item oror Blanket

처음 오픈 하면서 선물로 어떤 걸 드리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기발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템을 하고 싶었죠. oror 이라는 로고와 "본다" 라는 행위를 연결할 수 있게끔 가운데 원에 구멍을 뚫어 재미있게 연출한 블랭킷 입니다. 고스트 스토리라는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하였습니다.워크워크(workwork)와 협업으로 제작했던 아이템으로 저희도 단 한 장 가지고 있는게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 오르오르의 첫 굿즈(Goods) 이기도 합니다. 왼쪽은 오르오르에서 구매하신 제품을 담아 드리는 쇼핑백입니다. 지금은 첫 모습과는 좀 달라졌지만 처음 쇼핑백은 사실 말이 많은 쇼핑백이었어요. 끈 없이 위쪽을 한 번 접어 들고 가셔야 해서 멋지다고도 혹은 불편하다고도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호불호 강한 친구였습니다. 지금은 멋진 손잡이를 달아서 드리고 있어요

6. Customer Chart

오르오르에서 사용하는 고객님의 구매내역 및 도수를 기입하는 고객차트입니다. 오르오르 고객의 정보가 적힐 공간은 사실 더 특별하기를 원했습니다. 이름을 적기에 부끄럽지 않은 멋진 고객차트를 기획 단계부터 깊게 고민해 만든 제작물이어서 지금까지도 가장 마음이 가는 제작물입니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준비한 것들을 하나하나 선보여 드릴 때의 알 수 없는 설레임과 떨림이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아직 너무 보잘 것 없지만 지난1년간 성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허리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오르오르 되겠습니다.